대표 이미지 픽크루 출처
Dies illa 커뮤 러닝 캐릭터
"주여, 신실한 종인 제가 당신께 피를 바치겠습니다."
185cm 평균
곱슬기가 있는 목을 덮는 길이의 보라색 머리카락, 어디를 보는 건지 흐린 눈빛의 처진 눈은 에텔루츠가 재미있는 것을 찾았을 때만 빛이 돌아왔다. 언제나 히죽 웃고 있는 모양새로 양쪽 입꼬리를 올리고 있어서, 그것이 웃는 얼굴이 보기 좋다는 이야기보다는 헤실거리는 듯해 만만해 보인다던가, 혹은 소름 끼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했다. 검은색의 사제복을 항상 챙겨입고 있으며, 시력이 좋지 않아 회색 둥근 테두리의 안경을 쓰고 다닌다. 근육이 조금 남아있는 마른 체격. 얼굴만 보면 상처 하나 없을 것 같으면서도, 막상 벗겨보면 팔과 배 주위에 화상을 입은 흔적이나 흉터가 종종 보였다.
에텔루츠는 악마의 피에만 난폭하게 구는 것이 아니었다. 어린 시절부터 벌레나 동물을 가져와 잔인하게 해부하는 모습에서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모습에 부모님이 철저한 통제를 시켰고, 곧 그는 주를 믿으며 악이 아닌 선이 되도록 교육 받았다. 선한 건 사람이니 사람에게는 난폭한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하지만 악한, 악마에게는 그 난폭함이 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주의 신실한 종으로서, 악마를 죽이기 위해서 그런 난폭함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식으로 세뇌에 가까울 정도로 주입 받았다. 그 덕에 악마가 아닌 다른 이에게는 난폭한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되었으나 악마가 아닌 다른 것들에게서 지루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렇기에 그는 선한 세상을 만들고자, 세계가 멸망하지 않도록, 지옥에 떨어지지 않도록, 그 목적을 가지고 피를 바치기 위해 성전에 참여했다.
